아이폰 15 프로 맥스 실사용 한달 사용 후기 – 일반인이 사용하는 아이폰 프로 모델

아이폰 15 프로 맥스 모델 한달 사용기입니다. 일반인이 직접 내돈내산하고 사용해본 아이폰 15 프로맥스 모델 리뷰입니다.

1. 아이폰 15 프로 맥스 구매와 후기

1.1. 구매와 구매 이유

[1차 사전예약] Apple 아이폰 15 Pro Max 자급제 256GB - 내추럴 티타늄. 1,805,000원 (1개).
11번가에서 구매한 아이폰 15 프로맥스 내추럴 티타늄

저는 2023년 10월 6일 11번가에서 아이폰 15프로 맥스를 구매했고, 다음주인 10월 13일에 배송 받았습니다.

구매 이유는 기존 사용하던 아이폰 11 프로 맥스가 가끔 오류를 일으키고, 후면 유리가 깨져 새로운 기기를 사고 싶은 마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USB-C 타입을 들고 나오는 새로운 폼팩터에 대한 기대도 컸습니다.

구매 가격은 1,805,000원으로 오픈마켓에서 주는 쿠폰을 사용하여 약 10만원 정도 할인받아 구매했습니다.

1.2 아이폰 15 프로 맥스, 내추럴 티타늄, 256GB 선택 이유

아이폰을 선택한 이유는 기존 아이폰을 사용하며 애플 생태계에 익숙해져 있는 것과 iCloud를 통하여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사용 경험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이폰은 한번 사면 물리적으로 고장나지 않는 이상 몇 년 이상 무조건 쓴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아이폰 11 Pro Max도 거의 4년을 사용하고 떨어트려 후면 유리가 깨져 교체한 것이니까요.

프로 맥스로 선택한 이유 또한 비슷합니다. 원래 사용하던 아이폰 모델이 프로 맥스이기도 했고, 평소 영상 시청이나 게임을 자주 하는 입장에서 가벼운 것 보다는 대화면이 더욱 좋았기 때문입니다. Pro Max 모델이 아이폰의 최고급 모델이라는 점도 한 몫 했습니다.

256GB의 최저 용량을 선택한 이유는 기존 11 Pro Max 모델의 64GB를 사용할 때 크게 용량 부족함을 느껴본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여러 앱을 설치한 4년차 때에는 앱들이 난잡하게 깔려있고, 사진이 많아 부족하기도 했지만 그 전까지는 일반 사용자로서 크게 부족함을 느껴본 적이 없습니다.
게다가 이번 아이폰 15 Pro Max는 USB-C타입 지원으로 손쉽게 외장 SSD나 하드 디스크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컸습니다.

일반 사용자로서, 매달 1,100원 50GB iCloud만 사용하는데도 크게 불편함이 없었기에 256GB 모델을 선택했습니다.

1.3 이전 모델과의 비교 (아이폰 11 Pro Max VS 아이폰 15 Pro Max)

이전에 사용하던 아이폰 11Pro Max모델과 새로 구매한 아이폰 15 Pro Max 모델을 비교하자면 사용자의 입장에서 크게 체감 기능이 있습니다.

  • 첫 번째 : 상시 AOD(Always On Display) – 화면을 꺼도 간단한 정보를 계속 보여주는 AOD는 책상 위에 휴대폰을 자주 올려두고 사용하는 저로서는 가장 크게 체감되는 기능이었습니다. 아이폰 14 부터 지원되는 이 기능은, 주머니에 넣었을 때나 어두운 곳에서는 자동으로 밝기가 내려가 배터리를 크게 소모하지 않아 저로서는 가장 체감된 변화점 중 하나였습니다.
  • 두 번째 : 120Hz의 화면 주사율 – 기존 60Hz의 화면 주사율보다 2배 높은 주사율 퀄리티로, 훨씬 부드러운 화면입니다. 처음 쓸 때는 잘 모르지만 사용하다 60Hz의 휴대폰으로 돌아가면 옛 아이폰의 화면은 디스플레이가 부드럽지 않게 떨리며 움직인다고 느껴질 정도로 역체감이 엄청납니다.
  • 세 번째 : 다이나믹 아일랜드 – 이 또한 아이폰 14부터 생긴 기능인데, 전면 카메라가 있는 노치를 없애고 그 부분에 여러 기능이 들어간 작은 디자인 영역을 추가한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유튜브 전체화면으로 볼 때와 음악을 재생할 때는 불편했고, 전화 올때와 음성 메모의 UI 만족했습니다. 아직 다이나믹 아일랜드가 적용된 어플을 조금 더 사용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는 혁신적인 기능이 아니었습니다.
  • 네 번째 : 액션 버튼 – 기존 무음 토글이 있던 자리에 액션 버튼이 생겨 여러 기능을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음성 메모’의 녹음 기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사용할 일이 없었지만 만약 사용할 일이 온다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필요하다면 단축어로 지도 어플에서 집 네비게이션을 킨다거나 빠른 검색 창을 실행하는 등의 여러 기능을 추가할 수 있어 큰 변화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다섯 번째 : 카메라 – Pro라는 이름에 걸맞게 카메라 성능 또한 좋아졌습니다. Apple Pro RaW포맷 형식의 이미지와 동영상 파일 형식부터 시작해, 향상된 인물 사진 모드, 흔들림을 잡아주는 액션 모드까지. 기존 묵직한 카메라를 충분히 대체할 성능이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아이폰 15 Pro의 카메라 성능을 활용하려면 여러 공부와 전문가적 지식이 필요하기에 단순히 카메라만 보고 구매하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상의 다섯가지 기능이 새로 구매한 아이폰 프로 맥스에서 크게 느껴졌던 기능이었습니다.

2. 언박싱

언박싱은 언제나 애플 제품이 보여주는 것 처럼 깔끔한 박스 안에 구매자들의 만족감을 충족시켜주는 포장이었습니다.

아이폰 15 프로 맥스 내츄럴 티타늄이 박스 안에 영롱하게 들어있고, 박스 뚜껑이 옆에 놓여있다.
아이폰 15 프로 맥스 언박싱

저는 내츄럴 티타늄을 구매했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색상이 생각보다 별로였습니다. 스타라이트 색상을 기대했는데, 정작 나온 것은 실버쪽에 가까운 색상이었습니다.

실버와 그레이가 오묘하게 도는 듯한 아이폰 15 프로 맥스의 뒷면 색상. 왼쪽 위엔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 3개가 크게 있다. 중앙에는 애플 로고가 있다.
아이폰 15 프로 맥스 내츄럴 티타늄

처음 열어보고 나서는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보여주는 골드빛이 섞인 실버가 아니라, 완전 실버 그레이쪽에 가까워 실망했습니다. 약간 지문 자국이 있더라도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색상인 퍼시픽 블루를 구매하는 편이 좋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한달 정도를 사용하고 보니 가장 인기있는 색상이기도 하고, ‘티타늄’이라는 색상에 걸맞게 기본 메인 색상으로서의 내츄럴함을 보여주는 것 같아 무난하게 사용하기 좋은 색상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아이폰 15 프로 맥스 사용 후기

기기를 조작하고 만지는 것은 기존 스마트폰과 크게 다른 것은 없었습니다. 다만 위에서 소개한 여러 새로운 기능들과 티타늄의 새로운 그립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살짝 곡면 형태 라운딩으로 처리된 모서리 부분의 티타늄으로 처리된 그립감이 기존 11 Pro Max의 스테인레스 그립보다 손에 착 달라붙어 마음에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기능을 위해서 180만원이나 되는 큰 금액을 주고 사용하는 것이 조금 후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원래 쓰던 11 Pro Max 또한 아직까지 훌륭한 성능을 보여주고 사용하는데 크게 지장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정말 애플 기기를 구매하고 싶지만 금액이 부담된다면 현재 중고 마켓에서 아이폰 11 Pro Max를 40~50만원 대에 판매하니 그걸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디자인도 정말 잘 빠졋고, 성능 또한 크게 뒤쳐지지 않습니다.
애플 기기인만큼 감가또한 빠르게 일어나지 않으며, 저처럼 새로운 기기를 구매하고 난 뒤에도 서프폰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찍은 아이폰 15 Pro Max 사진들은 11 프로 맥스로 찍었습니다.)

하지만 애플병은 사야 낫는다고, 불만이 있어도 수없이 고민한 뒤에 산 거라 환불하거나 다시 판매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번에도 한번 사서 몇년 쓸 각오로 구매했기 때문입니다.

이전에 사용했던 아이폰은 6S였고, 다음은 11 Pro Max, 이번에는 15 Pro Max입니다. 아마 다음 아이폰은 20번째 시리즈가 나올 때 구매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3.1 성능과 단점

한달 사용 후, 제가 직점 체감한 실사용 성능에 대한 부분과 단점을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A17 Pro 바이오닉 칩을 사용한 휴대폰의 성능은 3D 게임과 같은 부분에서는 큰 성능 향상을 보여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구매를 결심했던 계기로, 제가 사용하던 휴대폰과의 성능이 2배 정도 차이가 난다는 점에 있어서 기대를 많이 했었습니다.

7182점의 아이폰 15 프로 맥스 CPU 긱벤치 멀티코어 점수와, 3809 점의 성능을 가진 아이폰 11 프로 맥스 성능 비교.
약 2배 가까이 차이 나는 멀티코어 성능 점수 차이

제가 평소 플레이하던 3D 모바일 게임은 프라시아 전기인데, PC와 크로스플레이로 돌아가는 게임인 만큼 정말 고사양 게임입니다.

이전 휴대폰에서는 ‘하’ 옵션으로 돌려야 원활하게 돌아갔는데 이제는 최상급 옵션으로 돌려도 정말 좋은 그래픽을 보여주며 렉도 없이 돌아갔습니다.

최고 사양 그래픽 옵션을 킨 프라시아 전기 게임 캐릭터인 마법사가 화염 마법을 온몸에 두르고 다친 작은 거미를 사냥하고 있다.
프라시아 전기 최고 사양 옵션으로도 게임이 원활히 돌아간다.

다만 모바일 수집형 알피지 게임과 같은 큰 성능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게임에서는 크게 다른 점을 느끼지 못했는데요. 기껏해야 로딩 속도가 조금 빨라지는 정도였습니다.
이미 최적화가 잘 되어 있어서 그런지 너무 고사양의 성능은 필요가 없던 것 같았습니다.

게임적인 부분에서 모바일 칩셋 성능은, 3D 게임으로 체감한다면 크게 향상됐지만 꼭 필요하다고 정말 혁신적이라고 까지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솔직히 일반 사용자라면 프로 모델이 아닌 일반 모델로도 충분 할 거라고 생각됐습니다.

다음으로 실사용 하며 느낀 단점 두가지가 있습니다. 정말 크게 느껴진 단점이었습니다.

  • 단점 첫번째 : 이유없는 발열
    정말 이유없는 발열이 올라왔습니다. 게임을 오래 해서도 아니고, 무거운 앱을 돌린 것도 아니었습니다. iOS 17.0.3에서 소프트웨어 발열을 해결했다고 해서 고민 없이 구매했는데, 이건 그거와는 다른 종류의 발열 문제입니다. 아무 것도 안 한 채 사파리로 인터넷을 돌리거나 쇼핑을 하고 있다면 기기가 게임을 하는 것 만큼 뜨거워져 ‘이거 고장난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여러 경험을 통해 추측해 본 결과 배터리 잔량이나 사용량에 따라 이러한 발열 문제가 생기는 것 같았습니다.
  • 단점 두번째 : 와이파이 오류
    와이파이가 연결되어 있음에도 인터넷이 안되거나 앱스토어에서 앱 구매가 안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정말 짜는나는 경험이었는데, 이럴 때는 일일히 와이파이를 꺼 LTE로 데이터를 사용해야 정상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사용자의 경험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애플이니만큼, 빠른 운영체제 IOS 패치로 이러한 오류를 잡아주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사용자의 경험을 공유해보자면, 제품 상단에 이유없는 실기스가 생겼습니다. 아마 바지 뒷주머니에 휴대폰을 넣고 다니는 저의 습관 때문에 생긴 것 같은데 이전 11 Pro Max에서는 몇년 동안 그렇게 사용했어도 제품에 기스가 생기지 않아서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티타늄 소재의 라운드 처리를 하며 베젤을 줄이느라 제품 모서리 액정의 내구성이 줄어든게 아닐까 추측합니다.

3.2 맥세이프 액세서리와 여러 서드파티 제품 활용

새로운 아이폰을 구매하며 가장 기대했던 것이 맥세이프 악세사리입니다.

제품의 뒷면에 자력으로 탁 붙어 여러 액세사리를 사용하는 것은 꼭 해보고 싶었던 것이기도 합니다.

  • 3 in 1 충전기
    첫번째로 3 in 1 충전기를 구매하여 사용 해 봤습니다. 휴대폰 무선 충전과 애플워치 충전, 에어팟 충전까지 가능한 충전기로 이쁜 디자인과 컴팩트한 활용성을 가지고 있어 가장 먼저 구매한 제품입니다.
    저렴한 2만원 대의 가격으로 구입하고 사용할 수 있어서 매우 만족했습니다.
  • 정품 맥세이프 충전기
    배터리 충전을 하는 충전기는 저렴한 것을 사용하면 화재의 위험이 있을 수도 있다고 하여 비싼 정품 맥세이프 충전기를 사용하였습니다. 자기 전 침대 머리맡에 두고 사용하는데, 생각보다 발열도 심하고 자주 사용하지도 않아 만약 사용한다면 비싼 정품 맥세이프 충전기보다는 저렴한 서드파티 제품을 사용하는 것 또한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3 in 1 충전기 위에 아이폰과 애플워치 SE, 에어팟 프로가 충전되고 있다.
3 in 1 맥세이프 충전기

4. 총평

마지막으로 이번 소비, 구매에 대한 최종 평을 내려보자면 ‘프로급으로 잘 사용할 수 있다면 만족하겠지만 아직까지는 돈 값을 해내지 못한 것 같다.’ 입니다.

애플에서 말한 대로 일반 사용자라면 프로가 아닌 그냥 아이폰 15의 성능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프로의 디자인은 일반 사용자들도 빠져들게 만드는 마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티타늄으로 마감된 유려한 테두리와 모서리. 제품의 오묘한 색상은 보는 것 만으로도 비싼 돈 값을 하는 것 같기에, 너무 과소비 한 것 같다고 후회 하더라도 휴대폰만 보면 그런 생각이 사라집니다.

게다가 더 나은 성능의 카메라는 나중에 크리에이터로, 영상 편집을 할 때도 필요하기에 1인 미디어 시대가 열린 지금 시점에서는 언제가 쓸 일이 있겠지 하며 사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추가로 가족이나 연인, 소중한 사람들과의 추억을 최고의 사진이나 비디오로 남길 수 있다는 점 또한 무시하지 못합니다.

결론적으로 발열이나 와이파이 등의 단점을 나중에 업데이트로 고쳐준다고 하면, 정말 사볼만 한 멋진 디자인과 성능을 가진 제품입니다. 저는 특히 4년만에 새로 바꾼 휴대폰이라 그렇게 느끼는 것 일지도 모릅니다.

애플에서 USB-C를 통하여 타 기기들과의 호완성 또한 높혔기에, 앞으로 더 좋은 활용방안들과 다른 제품들과의 결합을 통하여 새로운 기능이 개발돼, 저같은 일반 사용자들 또한 더욱 만족스럽게 사용이 가능하게 업그레이드 된다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